(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KIA의 경기. 5회초 2사 1루에서 KIA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KIA의 경기. 5회초 2사 1루에서 KIA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최형우는 역대 12번째 2천 안타 달성…LG 시즌 첫 3연패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홈런 생산과 첫 선발승이라는 숙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최형우의 결정적인 투런포 2방과 선발 투수 에런 브룩스의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KIA는 7승 7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한 데 반해 LG는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전날까지 KIA는 13경기에서 홈런을 딱 1개만 쳤다.

최형우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우완 최원태에게서 빼앗은 우월 솔로 홈런이 유일했다.

게다가 선발승도 없었다. KIA가 올린 6승은 모두 구원승이었다.

KIA는 주중 3연전 첫날 장타 부재와 ‘선발승 0’의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동시에 뗐다.

최형우는 1회 2사 2루에서 LG 선발 정찬헌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직선타로 우측 담을 살짝 넘기는 선제 2점 아치로 개인 통산 1천999번째 안타를 날렸다.

그는 2-1로 쫓긴 5회 2사 1루에선 정찬헌의 밋밋한 투심 패스트볼을 끌어서 다시 우측으로 향하는 포물선을 그렸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12번째로 2천 안타 고지를 밟았다. 최형우는 이병규 LG 타격코치(1천653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경기(1천722경기) 만에 2천 안타 위업을 이뤘다.

마운드에선 1선발 브룩스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브룩스는 6이닝 동안 안타 6개, 볼넷 2개를 허용하고도 1실점(비자책점)으로 버텨 시즌 4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2패)를 수확했다.

브룩스는 3회 선두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포수 한승택의 패스트볼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브룩스가 던진 볼을 놓친 한승택이 이를 다시 주워 2루에 던졌지만, 공은 외야로 뻗어갔다. 한승택의 패스트볼로 기록됐다.

LG는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고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을 뿐 김현수의 유격수 병살타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LG는 4회말 2사 만루에선 3루 주자 채은성이 브룩스의 견제로 횡사하고 이날 병살타만 4개를 치는 등 유독 운도 안 따랐다.

KIA는 8회초 4-1에서 LG의 실책 3개를 틈타 1점을 보탰다.

LG는 8회말 홍창기의 투런포로 추격했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의 우전 안타 때 KIA 우익수 최원준의 정확한 홈 송구에 홈을 파던 2루 주자 김현수가 횡사해 더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IA는 9회초 류지혁의 우선상 2루타와 이창진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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