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신외교 강화 맞대응 전략
美NSC, 쿼드4개국 회의 열고
“내년까지 세계 10억회분 공급”
韓, 어제 735명…105일來 최다
국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일 735명을 기록하면서 백신 확보가 시급해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해외 국가들에 백신을 지원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in process)”이라고 밝혔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이날 ‘쿼드’(Quad, 미국·일본·인도·호주 4자 협의체)의 백신 전문가 그룹 회의에서 “2022년 말까지 전 세계에 최소 10억 회분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인접국과 쿼드 참가국에 먼저 백신을 지원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한국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신의 해외 공유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지원했다”면서 “해외로 백신을 보내는 것을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캐나다에 조금 도움을 줬으며, 중미 지역에 우리가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하는 다른 나라들도 있다”고 말했다. ‘백신 외교’ 대상국으로 캐나다와 중미 지역을 먼저 언급한 것으로, 인접국이 ‘백신 외교’ 제1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NSC도 이날 트위터에서 ‘쿼드’ 백신 전문가 그룹 회의 개최 사실을 공개하면서 “2022년 말까지 전 세계에 최소 10억 회분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백신 접종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신 생산·지원 논의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쿼드’를 중심으로 전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5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의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박세희·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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