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접종 연관성 확인중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40대 여성이 사지 마비 증상을 보인 데 이어 AZ 백신을 맞은 20대 남성도 접종 3주 만에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 정부는 “혈전 부작용보다는 접종 이익이 크다”는 입장이지만 부작용 의심 사례가 보고되면서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2일 경남도와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청 소속 공무원 A(28) 씨가 AZ 백신을 접종한 지 3주 후에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군에 따르면 기저질환이 없는 A 씨는 지난 3월 16일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당일에는 체온도 정상이었지만, 다음 날에는 출근하기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무거워져 하루 결근한 뒤 18일에 다시 출근했다.

그러나 접종 3주 후인 이달 9일 새벽 A 씨는 관사에서 잠을 자던 중 두통과 함께 팔다리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을 느껴 전남 순천시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상태가 악화되면서 14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A 씨의 증상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

국내에서 AZ 백신 접종 후 신체 이상이 발생한 사례는 계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20일 백신을 접종한 40대 여성 간호조무사는 사지 마비 증상이 나타나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울산 아스트라제네카 주사 후 만 하루 만에 사망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이달 21일 게시됐다. 자신을 70대 남성의 조카라고 밝힌 글쓴이는 “삼촌이 지난 6일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 날인 7일 38.5도 고열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갔다가 퇴원했는데 8일 새벽 1시쯤 사망진단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하동 =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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