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수장·주요 CEO 참석
바이든 “파리협약 목표 달성을”
미·중 정상 첫 화상대면 주목
노벨상 수상자 100명 서한서
“화석연료 생산, 단계적 폐지”
‘지구의 날’인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다자정상회의인 기후변화정상회의에 전 세계 40개국 정상은 물론, 국제기구 수장들과 주요 기업 CEO들이 총출동한다. 바이든 행정부의 파리기후협약 복귀 선언에 발맞춘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이 주된 의제가 될 전망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 대면하는 자리여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보·경제 등 전방위에서 미·중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이번 정상회의에서 화상이지만 처음 마주하게 된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공지된 세부 일정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한다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때까지 주요국들의 ‘기후 야심’(climate ambition)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COP26은 오는 11월 초 예정돼 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기후 드라이브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50%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새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2035년까지 1990년의 75% 수준), 캐나다(2030년까지 2005년의 36% 수준) 등도 의욕적인 감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첫날 예정된 1세션에서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시 주석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 27개국 정상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후 △기후 금융의 확장과 민간 투자의 확대 △기후 변동성에 대한 적응력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기후 안보 △기술 혁명 등을 주제로 한 별도 세션도 열린다.
프란체스코 교황,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특별 연설도 마련됐다. 달라이 라마 등 역대 노벨상 수상자 약 100명은 기후변화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 등 각국 정상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산업혁명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의 약 80%는 화석 연료에서 나왔다”고 지적하며 화석 연료 생산의 단계적 폐지와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 확대 등을 촉구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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