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사 머물던 호텔 폭탄테러
獨 등 “中 일대일로, 테러 표적”
中 “반대하는 나라 사주 가능성”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를 놓고 유럽 등 서구와 중국이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유럽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가 테러 세력의 표적이 됐다고 분석하는 반면, 중국은 오히려 일대일로를 반대하는 다른 국가의 사주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22일 영국 가디언,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 등은 전날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퀘타의 세레나 호텔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에 대해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에 대한 테러세력들의 반감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등은 “호텔에 농룽(農融) 주파키스탄 대사가 투숙하고 있었으며, 발루치스탄주의 과다르항은 일대일로 계획의 핵심 거점 중 하나”라고 전했다. 최소 4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사건에 대해 이슬람근본주의 단체인 탈레반은 자신들이 주도했다고 발표했지만, 테러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발루치스탄 해방군이 중국 기업의 지분을 투자한 파키스탄 증권거래소를 공격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파키스탄에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반대한다고 밝힌 정치세력이나 반군단체가 없고 현지 시민사회는 중국에 우호적”이라면서 이 같은 관측을 부인했다. 왕스다(王世達)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남아시아·오세아니아 부소장은 “지난 몇 년간 일부 국가가 특정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테러 공격 인원을 고용하는 등 테러 세력을 활용하고 있다”며 오히려 서구의 배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獨 등 “中 일대일로, 테러 표적”
中 “반대하는 나라 사주 가능성”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를 놓고 유럽 등 서구와 중국이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유럽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가 테러 세력의 표적이 됐다고 분석하는 반면, 중국은 오히려 일대일로를 반대하는 다른 국가의 사주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22일 영국 가디언,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 등은 전날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퀘타의 세레나 호텔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에 대해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에 대한 테러세력들의 반감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등은 “호텔에 농룽(農融) 주파키스탄 대사가 투숙하고 있었으며, 발루치스탄주의 과다르항은 일대일로 계획의 핵심 거점 중 하나”라고 전했다. 최소 4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사건에 대해 이슬람근본주의 단체인 탈레반은 자신들이 주도했다고 발표했지만, 테러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발루치스탄 해방군이 중국 기업의 지분을 투자한 파키스탄 증권거래소를 공격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파키스탄에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반대한다고 밝힌 정치세력이나 반군단체가 없고 현지 시민사회는 중국에 우호적”이라면서 이 같은 관측을 부인했다. 왕스다(王世達)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남아시아·오세아니아 부소장은 “지난 몇 년간 일부 국가가 특정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테러 공격 인원을 고용하는 등 테러 세력을 활용하고 있다”며 오히려 서구의 배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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