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 상승… 동남권 최고
토지거래허가 지역 호가 급등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으며 서울 주택시장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4월 초까지 한풀 꺾였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주 연속 올랐다. 일부 지역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도 호가 급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주택가격 동향(19일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7%) 대비 소폭 상승한 0.08%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규제 완화 재료가 있는 노원구(0.17%), 강남구(0.14%), 송파구(0.13%), 서초구(0.13%)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특히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서울 전체 평균상승률 0.15%) 이들 지역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노원구가 2주 동안 0.34% 올랐고, 송파구 0.25%, 서초구 0.23%, 강남구 0.24%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 중 노원구는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조사에서 2주 동안 0.96%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초까지 꺾였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도 오 시장 취임 이후 2주 연속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19일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1.1로, 지난주(100.3)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보면 압구정·대치·잠실동 등이 속한 동남권이 102.5로 가장 높았고,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 102.0으로 뒤를 이었다. 목동과 여의도가 있는 서남권은 101.1, 상계·중계동 등이 속한 동북권은 101.0으로 4개 권역이 기준선을 웃돌았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을 뜻한다.
부동산컨설팅업계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그동안 정체된 도시정비사업 본격화로 인식되면서 노원구와 강남권, 목동의 재건축 단지 호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기존 유휴 공공용지를 활용한 공급방안이 조기 실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토지거래허가 지역 호가 급등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으며 서울 주택시장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4월 초까지 한풀 꺾였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주 연속 올랐다. 일부 지역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도 호가 급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주택가격 동향(19일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7%) 대비 소폭 상승한 0.08%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규제 완화 재료가 있는 노원구(0.17%), 강남구(0.14%), 송파구(0.13%), 서초구(0.13%)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특히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서울 전체 평균상승률 0.15%) 이들 지역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노원구가 2주 동안 0.34% 올랐고, 송파구 0.25%, 서초구 0.23%, 강남구 0.24%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 중 노원구는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조사에서 2주 동안 0.96%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초까지 꺾였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도 오 시장 취임 이후 2주 연속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19일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1.1로, 지난주(100.3)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보면 압구정·대치·잠실동 등이 속한 동남권이 102.5로 가장 높았고,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 102.0으로 뒤를 이었다. 목동과 여의도가 있는 서남권은 101.1, 상계·중계동 등이 속한 동북권은 101.0으로 4개 권역이 기준선을 웃돌았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을 뜻한다.
부동산컨설팅업계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그동안 정체된 도시정비사업 본격화로 인식되면서 노원구와 강남권, 목동의 재건축 단지 호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기존 유휴 공공용지를 활용한 공급방안이 조기 실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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