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22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3회전에서 승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22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3회전에서 승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AP뉴시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바르셀로나오픈(총상금 156만5480유로)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22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단식 3회전(16강)에서 니시코리 게이(39위·일본)를 2-1(6-0, 2-6, 6-2)로 눌렀다. 나달은 8강에서 캐머런 노리(58위·영국)와 격돌한다. 나달은 바르셀로나오픈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연패를 달성했고, 2011년부터 2013년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연패를 두 차례나 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클레이코트에 강해 ‘흙신’으로도 불리는 나달이지만 올해는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 나달은 자신의 시즌 첫 클레이코트 대회였던 지난주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에게 1-2(2-6, 6-4, 2-6)로 무릎을 꿇었다.

나달은 두 번째 클레이코트 대회인 바르셀로나오픈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2회전에선 일리야 이바시카(111위·벨라루스)에게 2-1(3-6, 6-2, 6-4)로 힘겹게 이겼다. 나달은 경기력이 뛰어날 땐 클레이코트에서 한 세트를 내주는 일도 드물었지만 최근엔 2-0 승리를 찾기 힘들다.

지난주 몬테카를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도 앨릭스 디미노어(25위·호주)를 2-0(7-5, 6-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주 나달을 물리친 루블료프 역시 알베르트 라모스 비뇰라스(46위·스페인)를 2-1(6-4, 6-7, 6-4)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8강은 나달-노리, 디에고 슈와르츠만(9위·아르헨티나)-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3위·스페인), 루블료프-야니크 시너(19위·이탈리아), 치치파스-펠릭스 오제알리아심(20위·캐나다)의 대결로 진행된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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