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2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클레이코트에 누워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2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클레이코트에 누워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치치파스와 3세트 최장 결승전
바르셀로나오픈 최다 12회 우승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3시간 38분의 접전을 펼쳐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156만5480유로) 단식에서 역대 최다인 12번째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인 나달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를 2-1(6-4, 6-7, 7-5)로 눌렀다.

‘흙신’ ‘클레이코트의 제왕’으로 불리는 나달은 올해 클레이코트대회 첫 우승을 거뒀다. 나달은 바르셀로나오픈에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거뒀고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렸다. 우승상금은 17만8985유로(약 2억4000만 원)다.

나달과 치치파스는 ATP투어가 경기 시간을 측정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3세트 경기로는 최장 결승을 치렀다. 또한 올해 ATP투어 경기 중 최장이다.

나달은 1세트를 먼저 따냈고 기세를 몰아 2세트에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나달은 게임 스코어에서 5-4로 앞선 데 이어 치치파스의 서브 게임에서 40-15로 매치 포인트 기회를 얻었다. 치치파스는 그러나 강력한 스매싱과 절묘한 네트 앞 드롭 샷 발리로 위기를 모면했다. 나달은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4-5로 뒤지며 위기로 몰렸지만, 연달아 3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나달은 세계 2위로 올라서게 됐다. 나달은 우승 직후 “이 대회에서 오늘 같은 결승전을 치른 적은 없다”면서 “나에겐 무척 중요한 승리”라고 말했다.

나달은 지난 2월 호주오픈 8강에서 치치파스에게 당한 2-3 역전패를 설욕했고, 상대 전적에서 7승 2패 우위를 이어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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