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포드 레인저’ 모델 2種 체험
- 거친 길엔 ‘랩터’
뾰족한 바위 가볍게 타 넘고
수심 85㎝ 물웅덩이도 가뿐
심한 오르막·내리막에 특화
- 도심 길엔 ‘와일드 트랙’
차로유지 등 보조기술 개선
평탄한 도로 민첩하게 반응
견인능력·적재량 모두 우수
뉴 포드 레인저는 국내에 ‘레인저 와일드 트랙’과 ‘레인저 랩터’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먼저 레인저 랩터에 올라탔다. 가속 페달을 밟자 2.0ℓ 바이터보 디젤 엔진은 육중한 차량을 가볍게 전진시켰다. 비포장도로에서 시속 70㎞까지 속력을 높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랩터는 지름 30㎝가 넘는 바위들로 가득 채워진 록 크롤링(rock crawling) 구간을 안정적으로 지나갔다. 통통 튀는 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불편하지는 않았다. 동승한 인스트럭터는 “랩터는 육중한 차체에 비해 다소 작아 보이는 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는데 이는 오히려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올리기 위한 선택”이라며 “서스펜션도 폭스 쇼크업소버가 포함된 퍼포먼스 서스펜션이 적용돼 이런 바위 구간에서도 큰 불편 없이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랩터는 심한 경사면도 거뜬히 올랐다. 급격한 내리막길에서 랩터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모두 밟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내려왔다. 차가 스스로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힐 디센트 컨트롤(HDC)’ 덕분이다. 수심 85㎝의 물웅덩이에 진입하자 흙탕물이 창문 옆으로 바로 보였지만 물은 들어오지 않았고, 랩터는 어렵지 않게 통과했다.
이어 와일드 트랙을 시승했다. 랩터가 오프로드에 특화됐다면 와일드 트랙은 온로드에 더 적합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차로 유지 보조 등 운전 보조 기술 등도 온로드에 적합하게 적용됐다. 인스트럭터는 “같은 뉴 포드 레인저이지만 랩터와 와일드 트랙은 완전히 다른 차”라며 “오프로드에서 랩터를 운전하듯 와일드 트랙을 몰아세우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행에 나서자 확실히 랩터보다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졌다. 노면의 충격이 운전자에게 전달됐다. 와일드 트랙의 도강 수심도 65㎝로 랩터보다 낮다. 다만, 평탄한 구간에서는 와일드 트랙이 더 민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와일드 트랙은 안정적인 온로드 주행에 더해 견인력도 랩터보다 한 수 위다. 와일드 트랙의 견인능력과 적재량은 각각 3.5t과 600㎏으로 랩터(2.5t·300㎏)보다 우수하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시승 행사에 직접 참여해 “포드는 지난 4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국 픽업트럭을 선도해 왔다”면서 “레인저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레인저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가격은 와일드 트랙 4990만 원, 랩터 6390만 원이다.
영종도 =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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