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는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모에 ‘다래마을 주민참여 공동체 활동’이 선정돼 국·시비 1억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예술가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공공미술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은평구에선 9명의 미술작가로 구성된 ‘탬버린’ 작가팀이 도시재생지역 응암3동 다래마을을 대상으로 노후된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작품을 설치하는 ‘움직이는 초록이야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3월부터 작가팀과 주민들이 함께 패턴과 손글씨 도안을 제작했고, 오는 6월에는 주민의 작품이 화분과 펜스로 제작돼 마을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텃밭 작물, 야생화 등 조경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문화 활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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