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반도체 패권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총수 부재로 인한 투자 실기를 막기 위해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요구가 각계 각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지난 2013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가한 모습. 자료사진
미국발 반도체 패권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총수 부재로 인한 투자 실기를 막기 위해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요구가 각계 각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지난 2013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가한 모습. 자료사진
“총수 부재 반도체 경쟁력 위기”

경제 5단체 회장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정식으로 건의했다. 미국발(發) 반도체 경쟁 격화 속에서 투자 실기와 글로벌 경쟁력 실추를 막기 위해선 이 부회장 사면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각계각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제단체들은 오는 부처님오신날(5월 19일), 늦어도 광복절(8월 15일)까지는 사면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전날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의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등 5명의 명의로 작성됐으며, 각 경제단체장 직인이 찍혔다.

경제단체장들은 건의서에서 “지금은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이 부회장이 하루빨리 국가와 국민에 헌신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총수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 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유림 대표조직 성균관도 26일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청원서를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지금의 어려움을 앞장서서 해결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이 부회장이 과오를 용서받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불교계에서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가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했다.

김성훈·황혜진 기자
김성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