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진자 절반이 ‘변이 감염’
전염력 높고 사망위험 ‘1.55배’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N501Y’가 한반도 코 앞인 일본에서 급속도로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 사망자까지 늘어나는 등 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추정되는 N501Y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내에 유입될 경우, 코로나19 대확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 국제의료 연구센터는 4월 후반부에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중 절반은 간이 검사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N501Y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N501Y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에 발생하는 변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 영향으로 30∼40대 젊은층 사망자도 늘기 시작했다. 구츠나 겐지 국립 국제의료 연구센터 국제 감염 대책실 과장은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고 사망 위험도 1.55배로 높다”고 경고했다. 이웃 국가인 일본에서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상황은 국내에도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개시가 늦고, 진행 속도가 느린 상황에서 N501Y의 국내 확산이 본격화된다면 집단면역 형성 전에 큰 피해를 남기는 대유행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천안 배터리 제조업체에서 25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전일 대비 512명 늘면서 2일째 500명대 확진자 발생을 유지했다. 이 중 위·중증 환자가 총 156명으로, 전날보다 24명 늘었다.

최재규·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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