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이 열리는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 센터 코트 정문. AP 연합뉴스
윔블던이 열리는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 센터 코트 정문. AP 연합뉴스
주최측 “잔디코트 관리 기술 향상
내년부터 14일 연속 대회 진행”


144년 역사를 자랑하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이 전통을 깬다. 내년부터 윔블던에서 일요일 휴식이란 관례는 사라지게 된다.

윔블던을 주최하는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의 이언 휴잇 회장은 28일 오전(한국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잔디 코트 관리 기술이 향상돼 14일 연속 대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22년 윔블던은 우리가 알고 있던 방식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샐리 볼턴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 CEO도 “윔블던은 팬들의 변화하는 요구와 행동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면서 “우리도 항상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윔블던은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일요일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윔블던은 2주간 진행되며, 천연잔디를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기 위해 일요일 경기를 편성하지 않았다. 악천후 탓에 일정이 꼬였던 1991년, 1997년, 2004년, 2016년 등 4차례만 일요일에 경기를 치렀다.

일요일 휴식제로 인해 그다음 월요일에 남녀단식 16강전이 함께 열렸지만, 내년부터 16강전은 일요일과 월요일에 나뉘어 치러지게 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취소됐던 윔블던은 오는 6월 28일 개막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관중은 전체 수용 인원의 25% 정도 허용될 전망이다. 2019년 윔블던 관중 수는 약 50만 명이었으며, 따라서 올해는 12만∼13만 명이 경기장에서 관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입장하는 관중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음성 판정 확인서,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휴잇 회장은 “영국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6월 21일쯤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윔블던 출전 선수들은 최대 3명의 동반자와 함께 공식 숙소에 머물 수 있으며 공식 숙소 이외의 장소에 머무는 것은 금지된다. 물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다. 올해 상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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