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1년새 2억건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카드 거래건수가 전년 대비 약 2억 건 감소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카드사와 가맹점을 중계하는 ‘부가통신사업자(VAN사)’를 관리대상에 포함한 이래 첫 감소다.

28일 금융감독원은 2020년 한 해 VAN사를 통한 거래건수가 186억여 건으로, 전년(188억여 건) 대비 2억여 건(1.1%)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15년 7월부터 VAN사를 통한 거래건수를 집계하고 있는데, 감소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VAN사 가맹점 수는 282만 개로 전년(268만 개) 대비 14만 개(5.2%) 늘었고, 단말기 수는 360만 대로 전년(336만 대) 대비 23만 대(7.0%)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0년 이전 카드 가맹점 수가 50만여 개 증가하던 추세에 비춰보면 가맹점 수 증가세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VAN사 13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33.9% 줄어든 10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보다 영업 비용이 더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조54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950억 원) 증가했다. 영업수익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부문에서 크게 증가했다. 단말기를 둔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VAN사업부문’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252억 원 감소한 1조1747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02억 원 증가한 1조367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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