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재일.  삼성 제공
삼성 오재일. 삼성 제공
오재일(35)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펄펄 날며 삼성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오재일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9-0 완승에 크게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오재일의 삼성 이적 후 첫 1군 경기.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오재일은 4년 총액 50억 원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오재일은 정규시즌 개막(4월 3일)을 앞두고 복사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오재일은 재활군에서 차근차근 재활에 나섰고, 최근 2군에서 3경기를 치르면서 건강한 몸 상태를 과시했다. 오재일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다. 긴장되고 설렌다. 현재 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오재일은 경기 전 다짐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재일은 2회 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삼성 이적 후 첫 출루에 성공했다. 오재일은 3회 무사 1루의 2번째 타석에서 이적 후 첫 안타를 때려냈다. 김영규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1루수 강습 안타를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오재일은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외야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재일은 2루 진루를 욕심내지 않고 1루에 머물렀다. 오재일은 이어 이원석은 좌중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달아오른 오재일의 방망이는 4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재일은 중앙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쳤다. 오재일은 가운데 펜스를 넘겼지만, 홈런 라인을 넘지 못해 2루타에 만족했다. 오재일은 9회 초 대수비 김호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재일은 경기 뒤 “내게는 개막전인데 많이 설레고 긴장됐다. 팀이 승리하는 데 데 조금 도움이 됐고,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오재일은 “오늘 타구의 질은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면서 “아직 내가 생각하는 타이밍은 나오지 않았지만, 안타 3개가 나와 좋아지는 기간이 짧아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날 장단 14안타를 집중시켜 NC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늘 첫 경기에 나선 오재일은 그동안 준비를 해 온 것이 플레이에 나타났다. 오재일의 가세로 타선의 짜임새가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대구 = 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