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준 LH사장 취임 행보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게”


3기 신도시 건설을 통한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내부개혁 과제를 부여받은 김현준(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다. 28일 LH 수도권특별본부에서 ‘2·4 대책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한 김 사장은 ‘정부 주택공급 대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강조했다. 지난 26일 취임 후 첫 현장 정책 점검 회의다.

김 사장은 이날 “LH는 현재 정부의 핵심 주택공급 대책(2·4 주택공급방안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조속한 성과 창출(주택 조기 공급)로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청년·신혼부부 등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분들이 3기 신도시와 2·4대책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주택공급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LH 땅 투기 의혹 사태의 중심에 놓인 ‘광명·시흥지구’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광명·시흥지구는 과거 (택지지구) 지정 해제 등으로 주민 불편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국책사업을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국세 행정, 감찰, 인사 검증업무 등에 누구보다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거쳐 2019년 7월부터 국세청장을 지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감찰과 인사 검증 업무를 맡기도 했다. 그의 이력은 위기 상황에 놓여있는 LH 내부 개혁과 조직 안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김 사장은 취임사에 이어 이날 현장 방문에서도 LH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투기 재발 방지를 위한 LH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등으로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내우외환에 처한 LH를 어떻게 반석 위에 올려놓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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