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끝나더라도 파헤칠것
계파서 자유로운 내가 적임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흠(충남 보령 서천·3선·사진) 의원은 29일 “원내대표가 되면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국기 문란·국정 농단 사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탈원전·울산시장 선거개입에 대한 ‘3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거대 여당의 독주를 저지할, ‘강단 있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은 자유당 정부의 3·15 부정선거를, 불법 탈원전 문제는 여당이 이야기하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능가한다. LH 사태 역시 국민을 분노케 한 민생 문제”라며 ‘3대 특검’ 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여당이 강하게 반대하겠지만, 이는 문재인 정권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파헤쳐야 할 문제”라며, “김기현 의원은 울산 사건의 당사자이므로 특검을 추진하긴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기 위해, 강단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협치·협상·합의’는 의회의 단어이지만, 사실 집권 여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현재 다수당인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등 의회 독재를 저지르고 있다”며 “야당이 야당답지 않을 때 독재로 흐른다. 야당 제1의 책무인 여당 견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당내 계파 정치가 부활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할 국면에 ‘친이(친이명박)’ ‘친황(친황교안)’ ‘친유(친유승민)’ 계가 살아나고 있다. 이들이 원내대표가 되면 반대그룹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나는 현재 자유롭다. 대선은 계파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파’라는 비판은 그의 약점이다. 김 의원은 “‘강성’이라는 표현도 수용하겠다. 하지만 사안 사안마다 정확하게, 직설적이고 소신 있게 발언해서 그런 것 아니겠냐”며 “마음만은 따뜻한 사람”이라고 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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