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지지율)가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가 무너진 29%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가늠할 수 있는 30%대가 집권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깨진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5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였다. 전주(31%)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포인트로, 지난 4월 3주차 조사(62%)에서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60%대를 넘긴 이후로 3주째 이어지고 있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동산·경제·외교·복지·교육 정책 평가 역시 최저 수준으로, 정부가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부동산 세제 및 정책에 대한 불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3%로, 전주(32%) 대비 1%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8%였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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