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AP=연합뉴스]
임성재 [AP=연합뉴스]
발스파 1R… 5번째 파3서 보기

임성재(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상 첫 진기록 작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임성재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인 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4위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임성재는 13∼1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적어내 5언더파가 되면서 공동 3위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내려앉았다. 특히 17번 홀(파3)에서 나온 3퍼트 보기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임성재가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면 PGA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라운드 파3홀 5연속 버디 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다.

보통 대회 코스에는 파3 홀이 4개 정도지만, 코퍼헤드 코스에는 5개가 있다. 앞서 4, 8, 13, 15번 홀(이상 파3)에서 버디를 뽑아 대기록 작성을 앞둔 임성재는 핀과 193야드짜리인 17번 홀에서 6번 아이언을 잡고 217야드를 보냈다. 기록을 의식한 탓인지 홀과 20m 이상 멀어진 큰 샷이 나왔던 것. 21m가 넘는 버디 퍼트는 홀을 1.3m나 비껴갔고, 남은 파 퍼트마저 놓쳤다.

임성재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버디 기회도 많았고 미들 퍼트도 잘 들어가 버디가 많았지만, 마지막 두 홀에 짧은 퍼트를 놓쳐 보기가 나온 게 아쉽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4월 출전한 3개 대회 중 2차례 컷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올라 올 시즌 4번째 톱10과 PGA투어 통산 상금 100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열었다. 임성재는 4만2506달러만 추가하면 된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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