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3일 오전(한국시간) SNS에 포수인 호세 트레비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3일 오전(한국시간) SNS에 포수인 호세 트레비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텍사스 “6일 미네소타 원정 선발
日투수 아리하라 부상으로 공백”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발의 꿈을 이룬다.

텍사스 구단은 3일 오전(한국시간) “양현종이 오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양현종은 6일 오전 8시 40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텍사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오른손 중지에 굳은살이 생겨 주사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로 인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 양현종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올 시즌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째 투수로 등판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 4.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또 1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역시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1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이다.

양현종이 6일 첫 선발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면 선발로테이션에 정식으로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텍사스 선발투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6선발 체제로 마운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텍사스는 이날 기준으로 팀 선발 평균자책점 4.62에 그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2위다.

양현종은 SNS에 빅리그 데뷔전에서 자신의 공을 받은 주전 포수 호세 트레비노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 영상을 공개했다.

양현종은 “주전 포수 트레비노! 항상 경기를 즐기는 선수! 자신보다 투수,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 좋은 선수를 만나 매우 행복하다”고 적었다. 트레비노는 영상을 통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호세 트레비노 입니다. 사랑해요”라고 국내팬들에게 인사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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