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광고 노출 시간이 크게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상파 3사를 위한 ‘퍼주기식’ 정책이 결국 시청자들의 피해를 키우는 셈이다.
3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지상파 주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분석해 보니, 오는 7월 중간광고가 공식 도입되면 기존 유사 중간광고인 프리미엄CM(PCM)에 비해 중간광고 용량이 평균 26%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시청자들이 광고에 노출되는 시간 역시 10%가량 늘어날 것이란 결과를 내놨다.
MBC ‘나 혼자 산다’의 경우 현재 통상 120초의 PCM이 편성되지만, 7월부터는 60초씩 3회의 중간광고가 총 180초 편성될 수 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현재 평균 90초 편성되던 PCM을 최대 180초 분량 중간광고로 대체할 수 있다. 코바코는 중간광고 편성에 따라 KBS 2TV와 MBC의 광고 시청률이 평균 17%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PCM은 프로그램 종료 타이틀 및 등급 고지를 넣어야 하지만 중간광고는 이런 과정 없이 곧바로 광고를 편성할 수 있어 시청자들이 광고를 회피하는 비중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코바코는 “지상파는 중간광고 도입 시 유료방송보다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렇듯 중간광고 도입으로 인한 지상파 3사의 광고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게 됐지만, 정작 빈번해진 광고 노출로 생기는 시청자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은 요원한 상황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3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지상파 주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분석해 보니, 오는 7월 중간광고가 공식 도입되면 기존 유사 중간광고인 프리미엄CM(PCM)에 비해 중간광고 용량이 평균 26%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시청자들이 광고에 노출되는 시간 역시 10%가량 늘어날 것이란 결과를 내놨다.
MBC ‘나 혼자 산다’의 경우 현재 통상 120초의 PCM이 편성되지만, 7월부터는 60초씩 3회의 중간광고가 총 180초 편성될 수 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현재 평균 90초 편성되던 PCM을 최대 180초 분량 중간광고로 대체할 수 있다. 코바코는 중간광고 편성에 따라 KBS 2TV와 MBC의 광고 시청률이 평균 17%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PCM은 프로그램 종료 타이틀 및 등급 고지를 넣어야 하지만 중간광고는 이런 과정 없이 곧바로 광고를 편성할 수 있어 시청자들이 광고를 회피하는 비중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코바코는 “지상파는 중간광고 도입 시 유료방송보다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렇듯 중간광고 도입으로 인한 지상파 3사의 광고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게 됐지만, 정작 빈번해진 광고 노출로 생기는 시청자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은 요원한 상황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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