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아…서울 집값 상승 폭은 둔화
법원경매 시장에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3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낙찰가율은 113.8%로, 3월(112.2%)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2001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한 달 만에 다시 쓴 것이다. 감정가 12억5000만 원이었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옥수극동아파트 전용면적 142㎡에는 지난달 14명이 응찰해 16억2505만 원(낙찰가율 130.0%)에 낙찰됐다.
경기와 인천의 법원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각각 110.1%, 102.9%를 기록했다. 경기는 8개월째, 인천은 3개월 연속으로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가파르게 오른 아파트값 때문에 법원경매로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수요가 커지면서 낙찰가율도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법원경매로 주택을 매수하면 매매시장과 달리 자금조달계획서나 토지거래허가서 등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35% 올라 전월(0.38%)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0.17%→0.26%→0.40%→0.51%로 4개월 연속 상승 폭이 커졌는데,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월 0.49%에서 지난달 0.43%로, 연립주택이 0.21%에서 0.20%로 각각 상승 폭이 줄었고, 단독주택은 0.34%에서 0.36%로 상승 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와 2·4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일부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 폭은 소폭 축소됐다”면서도 “다만 서울은 규제 완화 기대감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위주로, 경기와 인천은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서울 인접 지역이나 중저가 주택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김순환 기자
법원경매 시장에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3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낙찰가율은 113.8%로, 3월(112.2%)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2001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한 달 만에 다시 쓴 것이다. 감정가 12억5000만 원이었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옥수극동아파트 전용면적 142㎡에는 지난달 14명이 응찰해 16억2505만 원(낙찰가율 130.0%)에 낙찰됐다.
경기와 인천의 법원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각각 110.1%, 102.9%를 기록했다. 경기는 8개월째, 인천은 3개월 연속으로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가파르게 오른 아파트값 때문에 법원경매로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수요가 커지면서 낙찰가율도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법원경매로 주택을 매수하면 매매시장과 달리 자금조달계획서나 토지거래허가서 등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35% 올라 전월(0.38%)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0.17%→0.26%→0.40%→0.51%로 4개월 연속 상승 폭이 커졌는데,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월 0.49%에서 지난달 0.43%로, 연립주택이 0.21%에서 0.20%로 각각 상승 폭이 줄었고, 단독주택은 0.34%에서 0.36%로 상승 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와 2·4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일부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 폭은 소폭 축소됐다”면서도 “다만 서울은 규제 완화 기대감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위주로, 경기와 인천은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서울 인접 지역이나 중저가 주택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김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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