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30분대… ‘사통팔달 일품단지’ 쏟아진다

‘한화 포레나 안산고잔’등 이달 수도권 3만2384가구 분양

‘포레나’ 인근 신안산선 예정
학세권에 쇼핑 인프라 갖춰
물량 70%가 중앙공원 조망
외벽 디자인 등 차별화 눈길

‘e편한세상 고천’전철역 조성
‘용현 자이’는 KTX와 연결중

올해 들어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경기와 인천의 교통 호재 지역에서 5월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잇달아 공급된다.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 주변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을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신안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 검단 연장선 등 교통망 확충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총 3만2384가구(임대 제외)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2020년 5월) 8057가구(임대 제외)에 비해 4배가량으로 많은 물량이다.

경기·인천지역에서 이처럼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는 것은 올해 들어 집값이 높게 상승한 데다 교통망 확충도 빨라지면서 건설·시행사들이 주택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올해 주택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1∼3월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률은 각각 3.98%, 4.47%를 기록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의왕시로 3개월 만에 9.62%가 올랐다. 또 안산시(7.71%), 의정부시(7.02%), 양주시(6.58%), 고양시(5.86%), 남양주시(5.83%), 시흥시(5.60%) 등도 많이 상승했다. 인천은 연수구(6.59%)의 상승률이 높았다.

주택분양업계 관계자는 “경기·인천 지역 교통망 확충(예정)지역의 경우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욱 쉬워지는 데다 주거환경도 뛰어나 무주택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줄 것”이라며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당첨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고잔연립 8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한화 포레나 안산고잔’ 본보기집을 지난 4월 30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3개 동, 전용면적 45∼84㎡ 총 449가구 규모로, 이 중 1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신안산선 성포역(2024년 예정)이 도보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개통 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근에 있는 지하철 4호선 중앙역도 이용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포레나 안산고잔은 안산시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단원구 고잔동 도심에 있으며, 단지 옆 고잔연립 9구역도 한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한화 포레나 브랜드 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포레나 안산고잔은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 덕성초가 있으며, 경안고, 광덕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아파트다. 또 안산시청, 고대안산병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편리한 생활·쇼핑·문화 인프라가 집중된 중앙역 상권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안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포레나’ 브랜드인 만큼 상품성도 차별화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70% 이상의 가구가 단지 남서측에 위치한 안산중앙공원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광덕산과 안산천, 광덕체육공원 등이 위치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힐링 라이프’를 만끽할 수 있다. 단지 외관은 포레나만이 가진 독창적인 가치와 프리미엄을 드러내는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된다. 단지를 상징하는 게이트 디자인 ‘포레나 페이스’와 포레나 컬러, 패턴 등을 활용한 외벽 디자인 ‘포레나 시그니처 스킨’ 등을 통해 다른 아파트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중석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신안산선의 직접적인 수혜지로 우수한 교육환경과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추고 있다”며 “안산 첫 포레나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가 더해져 청약과 계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레나 안산고잔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해당지역), 13일(기타지역) 이틀간 1순위, 14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홈페이지에 사이버 본보기집도 운영하고 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옛 대림산업)도 5월 의왕시 고천동(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서 신혼희망타운이 포함된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테라스동 3개 포함), 56∼59㎡ 총 870가구 규모로, 이 중 신혼희망타운은 580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예정)에서 반경 800m 내에 조성된다.

GS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용현동 일원)에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 동, 59∼84㎡ 총 2277가구 규모로, 이 중 1499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숭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송도역∼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2020년 12월 착공)’이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5월에는 코리아신탁이 시행을 맡고 한양이 시공하는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일원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61∼101㎡ 총 945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2022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향남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