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자산규모 8조·재계 50위권
계열사 호실적 발판,신사업 박차
㈜LG로부터 인적 분할해 3일 LX홀딩스를 공식 출범시킨 구본준(사진) 초대 대표이사 회장이 ‘1등 DNA’를 강조하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2018년 조카인 구광모 ㈜LG 대표가 LG그룹 회장에 오르면서 고문으로 물러난 지 3년 만이다. 올해 70세인 구본준 회장이 회장에 오른 것은 1985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한 지 36년 만이다.
4일 LX홀딩스에 따르면, 구 회장은 LX홀딩스 및 자회사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LX홀딩스에 속한 자회사는 국내 팹리스와 인테리어자재, 포워딩 시장을 선도하는 1등 DNA와 세계를 무대로 한 개척 정신을 가진 기업”이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1등 DNA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LX홀딩스 출범과 함께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가 자회사로,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가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LX홀딩스를 포함한 LX그룹의 자산총액은 8조 원 안팎으로 재계 순위 50위권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LX그룹은 계열사들의 양호한 실적을 토대로 신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LG상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한 1133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하우시스도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2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도체 설계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실리콘웍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 관계자는 “계열사 간 유관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신규사업을 본격화하면 LX그룹의 재계 순위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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