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전문매체, 측근 발언 인용해 내년 재선 출마 의향 보도
코로나19 초기 늑장 대응 논란에 중국 편향 의혹까지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 늑장 대응 논란을 빚었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AFP통신은 보건전문매체 스탯 뉴스를 인용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탯 뉴스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측근인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그가 내년 재선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아직 공개적으로 자신의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다. WHO 사무총장의 임기는 5년이며 연임 가능하다. 차기 사무총장 선거는 내년 5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진행되며 WHO는 “회원국들은 지금부터 9월까지 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보건·외교장관을 지낸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017년 아프리카인으로는 처음으로 WHO 수장을 맡았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확산 상황을 오판하고 늑장 대응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이끄는 WHO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국의 꼭두각시’가 됐다며 지원금을 끊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과 WHO는 이 같은 중국 편향 의혹을 부인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