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서울 삼일빌딩 태스크포스팀(TFT)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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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조직 문화 뿌리내리기

SK그룹은 그룹 전반에 수평적 소통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직급을 단일화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 구성원들이 직접 소통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수직적인 문화를 파괴하고 상하 관계의 벽을 허물기 위해 올해 초 직급 체계를 ‘PM(Professional Manager)’으로 통일했다고 6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모두 새로운 통합 직급 호칭인 PM으로 불릴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

단일직급 ‘PM’의 제안부터 선정까지 모든 과정에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호칭을 공모받았다. 당시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지 △업무 전문성을 지향·반영했는지 △SK이노베이션 계열만의 개성이 반영됐는지 등의 심사 기준과 구성원들의 투표에 따라 PM을 새로운 통합 직급 호칭으로 최종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일하는 방식의 정착을 위해 조직과 시공(時空), 계층의 경계를 허무는 ‘3벽(壁) 파괴’를 추진해왔다. 3벽 파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성장을 끌어내는 게 목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평가·이동·육성 등 전체 인재 관리의 프로세스를 개인의 성장 관점에서 보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신규 구성원들이 여러 부서의 선배들과 협업할 때 어려움이 없도록 수평적인 소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TL(Technical Leader)’로 호칭을 통일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구세대의 공식을 깨겠다’며 서비스 출시 전 2030 직원들의 결정을 받는 ‘주니어보드’를 신설했다. 주니어보드는 젊은 세대의 관점에서 서비스의 방향성,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회사는 이를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주니어보드의 활동은 서비스 품질과 검증 강화, 불편사항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워킹맘들이 시간 빈곤 해소를 위해 제안한 거점 오피스를 구축했다. 거점오피스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업무 환경이 뉴노멀로 자리 잡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출장·가사·긴급한 주말 업무 대응 등으로 사무실 외 업무 공간이 필요한 구성원들이 자택 근처에서 바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거점형 업무 공간이다.

또, SK하이닉스의 저연차 주니어 구성원은 사내 지식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플랫폼 개설 3개월 만에 2000명이 넘는 주니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할 만큼 호응도 뜨겁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식 블로그를 통해 저연차 구성원들의 행복데이터를 진솔하고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행복경영의 진정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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