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전 국민 접종 약속했지만 백신 확보 더딘 상황
캐나다·호주는 판매할 물량 없다며 제안 거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에 이어 백신 접종에서도 한발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는 브라질 정부가 뒤늦게 백신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5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구매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영국은 앞으로 몇 달간 AZ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캐나다, 호주 등은 단기간에 판매할 물량이 없다는 입장이다.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AZ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및 등록을 승인한 상태다.

브라질 정부가 백신 확보전에 나선 것은 올해 말까지 전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백신 부족으로 접종률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일까지 브라질의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15.5%인 3288만1298명이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7.9%인 1672만3762명이다. 브라질에서는 중국 시노백과 AZ 등 2가지 백신 접종이 이뤄졌으며 이번 주부터는 화이자 백신도 접종이 시작됐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4월 30일 세계보건기구(WHO) 주관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술 이전과 자체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등을 통해 연말까지 백신 5억 회분을 확보하면 올해 말까지 모든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이로가 장관은 국가위생감시국이 승인하면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도 정부의 접종 계획에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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