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 키우겠다’예고했던 CJ온스타일, 생방송 매일 10시간씩

CJ온스타일이 인기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를 대거 영입해 대폭 늘린 생방송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CJ온스타일은 국내 홈쇼핑 1위인 CJ오쇼핑이 지난 10일 브랜드를 변경하며 통합 출범한 새 쇼핑 플랫폼이다.

CJ온스타일 측은 기존 CJ오쇼핑(TV홈쇼핑), CJmall(인터넷쇼핑몰), CJ오쇼핑 플러스(T커머스)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고 모바일 중심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허민호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 역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CJ온스타일은 홈쇼핑업계에서도 처음으로 라방(라이브방송)을 시도했던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말하며 모바일 전용 라이브방송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CJ온스타일은 2017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크라이브’를 론칭했다.

이에 CJ온스타일은 이날부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0시간씩 총 50시간을 편성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주 25시간 방송 대비 2배 확대된 것이다.

특히 뷰티·유아동·식품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외부 인플루언서를 영입해 프로그램을 꾸렸다. 철저한 기획을 거친 방송이 아닌 인플루언서가 즉석에서 만들어가는 방송으로 개성을 살리기 위해서다.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1인 방송은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당장 뷰티 관련 프로그램은 ‘요쿠키’와 ‘이시아’가 담당한다. 요쿠키는 드라마 속 연예인 패션과 화장법 패러디 영상 및 사실적 제품 리뷰 등으로 유튜브 구독자 수만 22만에 달하는 뷰티 인플루언서다.

식품 프로그램은 ‘김베리’ ‘쿠키런’과 유명 만화 캐릭터 성우인 유튜버 ‘남도형 성우’가 진행한다. 개그우먼 출신이면서 키즈 콘텐츠로 인기 있는 유튜버 ‘주현정’은 유아동 프로그램을 맡았다. 20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테크 유튜버 ‘방구석 리뷰룸’은 가전 분야 방송을 이끈다. 기존 운영하던 카테고리별 프로그램도 상품 범위를 대폭 확대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오랫동안 쌓아온 콘텐츠 역량을 기반으로 선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희권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