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지역 주민들의 높은 신뢰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2020 서울 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구민 신뢰도 2위를 기록했다. 점수는 5.36점(10점 만점)으로, 25개 자치구 평균인 5.04점 대비 0.32점 높았다. 중앙정부 신뢰도 점수는 4.95점, 광역자치단체는 5.18점에 그쳤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대응 과정에서 전 구민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면마스크 의병단을 발족시킨 점이 높은 신뢰도 점수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통한 대민 소통도 신뢰도를 높이는 데 몫을 했다고 봤다. 구는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제설·재난 대응, 코로나19 현황, 재난지원금 등 주요 정책 사항 등을 구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노원구민의 행복 지수는 평균 6.69점으로 25개 자치구 중 5위를 차지했다. 항목별 점수는 건강상태 7.02점, 자신의 재정상태 6.15점, 친구 관계 6.8점, 가정생활 6.84점, 사회생활 6.63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업·폐업이 재정 상태 점수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 환경 만족도는 전년 대비 16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구는 15만여 명이 다녀간 북서울미술관 근현대명화전 전시와 동북권 최초로 개관한 어린이 전용극장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또, 24일간 200여 점의 등(燈)과 조각 작품으로 당현천 2㎞ 구간을 밝혔던 ‘2020 노원달빛산책’ 등도 문화 환경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서울시는 서울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 작성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서울 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시민 4만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승록(사진) 구청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주민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정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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