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육군 50사단의 30세 이상 군인 및 군무원들이 사단 사령부에 위치한 접종센터인 강철 체육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육군 50사단 제공
지난달 29일 육군 50사단의 30세 이상 군인 및 군무원들이 사단 사령부에 위치한 접종센터인 강철 체육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육군 50사단 제공
국방부 30세 이상 이번주 1차 접종 완료 “중증 사례 없고 전부 경비한 수준”
카투사 접종률 77% 접종…확진 사례 2건…한국군 30 미만 화이자 백신 유력


한국군 30세 이상 장병·군무원은 현재 영국 등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이번 주 완료할 계획이다. 주한미군에 복무하는 한국군 병사인 카투사(KATUSA)는 11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및 얀센 백신을 맞았으며 현재 접종률 약 77%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30세 미만 한국군 장병에 대해서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 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과정에서 “중증 이상사례는 아직 집계된 바 없다”고 이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내 3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의 이상반응에 관한 질문에 “현재까지는 전부 경미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 대변인은 “(백신 접종률이) 90%를 넘었다”며 “이번 주엔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군 당국은 지난달 28일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 대해 AZ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을 시작했다. AZ 백신은 최대 12주 간격으로 2차례 맞아야 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수는 총 13만2000여 명, 접종 동의자 수는 11만4000여 명이다. 국방부는 접종 동의자 가운데 10만5896명이 이달 10일까지 AZ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접종 대상자 총원 기준으론 79.9%, 동의자 기준으론 92.8%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부 대변인은 올 6월 시작될 30세 미만 장병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현재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기본으로 보건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군내 30세 미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약 45만2000명이다.

이와함께 주한미군에 복무하는 카투사는 11일 전날 기준 현재까지 2032명, 77%가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한미군은 현재 얀센과 모더나 백신을 사용 중으로, 카투사 역시 미군이 자체적으로 정한 순서에 따라 이들 백신을 각각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까지 주한미군에서 백신을 맞은 카투사 중 접종 후 코로나19가 확진된 사례는 2명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2명 모두 경기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 복무하고 있으며, 미군 병원에서 얀센 백신을 맞았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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