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접종률 77% 접종…확진 사례 2건…한국군 30 미만 화이자 백신 유력
한국군 30세 이상 장병·군무원은 현재 영국 등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이번 주 완료할 계획이다. 주한미군에 복무하는 한국군 병사인 카투사(KATUSA)는 11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및 얀센 백신을 맞았으며 현재 접종률 약 77%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30세 미만 한국군 장병에 대해서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 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과정에서 “중증 이상사례는 아직 집계된 바 없다”고 이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내 3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의 이상반응에 관한 질문에 “현재까지는 전부 경미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 대변인은 “(백신 접종률이) 90%를 넘었다”며 “이번 주엔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군 당국은 지난달 28일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 대해 AZ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을 시작했다. AZ 백신은 최대 12주 간격으로 2차례 맞아야 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수는 총 13만2000여 명, 접종 동의자 수는 11만4000여 명이다. 국방부는 접종 동의자 가운데 10만5896명이 이달 10일까지 AZ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접종 대상자 총원 기준으론 79.9%, 동의자 기준으론 92.8%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부 대변인은 올 6월 시작될 30세 미만 장병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현재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기본으로 보건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군내 30세 미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약 45만2000명이다.
이와함께 주한미군에 복무하는 카투사는 11일 전날 기준 현재까지 2032명, 77%가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한미군은 현재 얀센과 모더나 백신을 사용 중으로, 카투사 역시 미군이 자체적으로 정한 순서에 따라 이들 백신을 각각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까지 주한미군에서 백신을 맞은 카투사 중 접종 후 코로나19가 확진된 사례는 2명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2명 모두 경기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 복무하고 있으며, 미군 병원에서 얀센 백신을 맞았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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