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사와 삼성벤처투자는 ‘제2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 13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삼성금융사 공동으로 진행하는 스타트업 공모전으로 2019년 1회 대회 당시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업으로 미래금융을 위한 동반성장의 성공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번 대회 참여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과 생체기술 기반 서비스, 라이프케어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생명에는 지난 대회에 이어 헬스케어 부문에 많은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삼성화재는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반려묘 케어도 인기를 끌었다. 삼성카드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마케팅)를 비롯한 생활 플랫폼, 삼성증권은 디지털 기술력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 창출에 많은 참여가 이뤄졌다. 대회 심사위원들은 “단순히 참여 업체가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회 공모를 진행한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 총 398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참가 스타트업 수는 1회 대회 237개 업체에서 이번에 68%나 증가했고, 본선 진출 스타트업 수도 10개에서 13개로 늘었다. 본선 진출 업체에는 각 시상금 3000만 원과 4개월간 삼성금융사 임직원과 협업하는 사업모델 및 솔루션 개발 기회가 주어진다. 오는 9월 열리는 발표회를 거쳐 최종 우승한 4개 팀에는 추가로 각 1000만 원의 시상금이 지급되며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가 이뤄진다. 각사별로 선정한 스타트업은 삼성생명의 비접촉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반 AI수면 관리시스템인 ‘에이슬립’, 삼성화재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활자를 동영상으로 변환하는 ‘라이언로켓’, 삼성카드의 NFC 태그를 이용한 웹 기반 비대면 주문·결제 중개 플랫폼인 ‘올링크’, 삼성증권의 국내외 주식 관련 배당 정보를 제공하는 ‘빌리어네어즈’ 등이 있다. 삼성금융사 관계자는 “스타트업과의 상생과 혁신으로 국내 핀테크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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