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를 돕기 위해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인도 10여 개 도시에 세워질 임시병원에 모두 6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시병원이 들어설 도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병상이 부족해진 델리·벵갈루루·럭나우·노이다·푸네·구르가온·보팔·코친 등이다.

LG전자는 임시병원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직접 생산하는 의료용 모니터, 냉장고, 정수기 등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중 의료용 모니터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정확하게 판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LG전자는 기대했다.

LG전자는 이달 ‘인도의학연구소(AIIMS)’가 델리의 안과 진료시설을 50개 병상 규모의 임시병원으로 전환하는 데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AIIMS는 인도를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의료기관이다. 김영락 LG전자 인도법인장(전무)은 “LG전자는 인도의 국민 브랜드로서 지난 24년 동안 받은 고객들의 사랑과 신뢰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인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데 보탬이 되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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