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최대 3일간 백신휴가… 전계열사 임직원에 주기로

CJ그룹이 전 계열사에 백신 휴가제를 도입한다. CJ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임직원들에게 최대 3일의 유급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당일을 포함해 이틀 동안의 유급휴가가 보장되고 이상 증세가 생겼을 경우 의사 소견서 등 별도 서류 제출 없이도 휴가를 하루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휴가는 2차 접종 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CJ 관계자는 “지난주 사원협의회 등을 통해 백신 휴가 도입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면서 “유급휴가 이후에도 임직원 각자의 상태에 따라 개인 연차를 사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이 백신 유급 휴가를 도입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LG에 이어 CJ가 두 번째로 백신 휴가를 전면 실시하는 곳이 됐다. 현대자동차그룹 등도 현재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