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원인 컨트리 가수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공화당원’ 컨트리가수인 가스 브룩스(사진)가 미국 문화예술계의 공로상인 ‘케네디 센터 아너스’를 수상한다.

1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음반산업협회에서 음반판매량 최다 솔로 아티스트로 인증받은 컨트리음악의 아이콘 브룩스가 이달 말 ‘케네디 센터 아너스’를 받는다. 브룩스는 “나는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신과 내 가족, 그리고 내가 사는 오클라호마주 유콘을 대표하고 싶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브룩스는 1990년대 미국 컨트리음악을 재정의했다고 평가받는 톱스타로, 총 1억5700만 장의 미국 내 음반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카우보이모자와 청바지가 트레이드 마크다. 앞서 공화당원인 브룩스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분열에 매우 지쳤다. 하나가 돼 함께 노래를 부르자”면서 통합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당시 브룩스는 무대가 끝난 뒤 바이든 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악수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등과 포옹하며 ‘하나 된 미국’을 몸소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해당 공연은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