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SSG 제공
SSG 최정. SSG 제공
SSG 강타자 최정(34)의 5월 방망이가 뜨겁다.

18일 현재 최정의 5월 월간 타율은 0.388에 달한다. 4월까지 0.257에 머물렀던 시즌 타율을 어느새 0.309까지 끌어올렸다. 장타가 유독 눈에 띈다. 19개의 안타 중 2루타 이상 장타가 10개에 이른다. 최정은 5월에만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이는 월간 홈런 1위의 기록. 아울러 15개(리그 전체 4위)의 타점을 쓸어 담는 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SG는 최정이 5월 타점을 올린 경기에서 5승 2패를 올렸다.

18일 광주 KIA전은 최정의 달아오른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최정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최정은 1회 초 무사 만루의 첫 타석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0으로 앞선 5회에는 역시 무사 1, 2루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달아오른 최정의 방망이는 5-3으로 추격당한 7회 다시 폭발했다. 최정은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2번째 투수 윤중현의 3구째 117㎞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방. 아울러 올 시즌 10번째 대포를 날린 최정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최정의 최근 상승세 비결은 ‘머리 고정’. 최정은 5월 맹타 비결을 두고 “안 좋을 때 타격폼을 보니 헤드(머리)가 고정되지 않고 많이 움직이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머리를 고정하고 타격하고 있고, 타격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타격 스윙 시 머리가 고정되면 힘을 오롯이 쓸 수 있으며 선구안도 높아진다. 특히 머리가 고정되는 스윙은 어떤 공이 오더라도 자기만의 타격 존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결국 스트라이크와 볼을 잘 구분하기에 타격 퍼포먼스가 좋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SSG는 계속되는 부상 악재로 인해 현재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와 주포 최주환은 5월 내 복귀가 유력하다. 김원형 감독이 “5월은 일단 버티기”라고 강조한 이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SSG는 꾸준히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며 버티고 있다. 최정의 5월 방망이 활약이 더없이 반가운 이유다.

광주 =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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