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재 최정의 5월 월간 타율은 0.388에 달한다. 4월까지 0.257에 머물렀던 시즌 타율을 어느새 0.309까지 끌어올렸다. 장타가 유독 눈에 띈다. 19개의 안타 중 2루타 이상 장타가 10개에 이른다. 최정은 5월에만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이는 월간 홈런 1위의 기록. 아울러 15개(리그 전체 4위)의 타점을 쓸어 담는 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SG는 최정이 5월 타점을 올린 경기에서 5승 2패를 올렸다.
18일 광주 KIA전은 최정의 달아오른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최정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최정은 1회 초 무사 만루의 첫 타석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0으로 앞선 5회에는 역시 무사 1, 2루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달아오른 최정의 방망이는 5-3으로 추격당한 7회 다시 폭발했다. 최정은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2번째 투수 윤중현의 3구째 117㎞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방. 아울러 올 시즌 10번째 대포를 날린 최정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최정의 최근 상승세 비결은 ‘머리 고정’. 최정은 5월 맹타 비결을 두고 “안 좋을 때 타격폼을 보니 헤드(머리)가 고정되지 않고 많이 움직이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머리를 고정하고 타격하고 있고, 타격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타격 스윙 시 머리가 고정되면 힘을 오롯이 쓸 수 있으며 선구안도 높아진다. 특히 머리가 고정되는 스윙은 어떤 공이 오더라도 자기만의 타격 존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결국 스트라이크와 볼을 잘 구분하기에 타격 퍼포먼스가 좋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SSG는 계속되는 부상 악재로 인해 현재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와 주포 최주환은 5월 내 복귀가 유력하다. 김원형 감독이 “5월은 일단 버티기”라고 강조한 이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SSG는 꾸준히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며 버티고 있다. 최정의 5월 방망이 활약이 더없이 반가운 이유다.
광주 =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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