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빅리그 입성뒤 최다이닝 소화
5.1이닝 투구수 74개 2실점
고비마다 체인지업으로 요리

텍사스, 양키스에 0 - 2로 져
상대 선발 클루버 노히트노런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뉴욕 양키스의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는 9회까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안타를 맞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아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클루버는 1999년 데이비드 콘(퍼펙트게임) 이후 22년 만에 노히트노런을 이룬 양키스 투수다.

양현종은 20일 오전(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1이닝 동안 3안타(4볼넷)로 2실점했다. 삼진은 2개. 양현종은 5회까지 흠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잘 던졌다. 5회까지 투구 수는 5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6회 흔들리며 2실점했고, 0-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가 0-2로 끝나 양현종은 빅리그 데뷔 후 최다이닝을 던지고 첫 패전을 안았다. 양현종은 시즌 평균자책점 3.38을 유지했다.

양현종은 5.1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졌다. 74개 역시 빅리그 데뷔 후 최다 투구 수. 직구 35개, 체인지업 21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2개였다. 양키스는 왼손투수인 양현종을 대비해 선발 라인업에 오른손 타자 8명을 배치했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양현종의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했고, 3개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땅볼과 뜬공 아웃의 비율은 8대3이었다. 양현종의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1㎞), 결정구로 활용한 체인지업은 평균 80.6마일(129.7㎞)이었다.

양현종은 1회 초 첫 타자 D J 러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 루크 보이트를 5(3루수)-4(2루수)-3(1루수)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애런 저지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히오 우르셸라를 삼진으로 요리했다. 양현종은 2회 첫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미겔 안두하르를 유격수 앞 병살타, 브렛 가드너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장식했다. 2회 2명의 타자까지 더해 8타자 연속 범타. 양현종은 3회 첫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를 중견수 뜬공, 라이언 라마르를 유격수 땅볼, 러메이휴를 1루수 땅볼로 요리했고 4회 역시 보이트를 삼진, 저지와 우르셸라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양현종은 5회 첫 타자 토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안두하르를 병살로 처리했고, 가드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6회 흔들렸다. 첫 타자 히가시오카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타일러 웨이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양현종은 러메이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0-2. 양현종은 보이트에게 볼넷을 내줬고, 텍사스 벤치는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브렛 마틴을 투입했다. 마틴이 저지와 우르셸라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면서 양현종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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