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연산능력 10배로 확충
국내 석유화학·소재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2100억 원을 들여 생산 시설 건설에 나섰고 포스코케미칼도 글로벌 1위 양극재 양산 능력 확보를 위해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관련 업계가 발 빠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하루 전 이사회를 열어 충남 대산공장 내에 오는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전해액 유기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생산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투자금액은 2100억 원이다. EC와 DM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다. 양극과 음극 간 리튬이온(Li+)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리튬염을 용해해 리튬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배터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롯데케미칼은 사업 포트폴리오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기능·배터리 소재 분야 진출을 다각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1위 수준의 양극재 양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4만t의 연산 능력을 오는 2025년 27만5000t, 2030년 40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현재 전남 광양공장 내 3만t 규모의 3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2025년까지 국내에 16만t 양산 체제를 조기에 완성하고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도 11만t까지 신속한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며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유럽 양극재 생산공장도 투자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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