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재단 ‘문화향유’ 조사
주말여가 6.5시간, 2년전比 증가
문화관람은 年 4회로 2.6회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쓴 지난해 한 해 동안 서울시민은 문화예술을 약 4회 관람하고, 관람비는 평균 7만4000원을 지출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각각 38%씩 감소한 수치다.
시민들은 온라인 방식으로 활발히 대체 관람을 하면서도 오프라인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을 그리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가 문화예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2020년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재단은 올해 1월 11일부터 2월 10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5000명과 문화관심 집단(서울시 누리집 통합회원,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회원) 1413명 등 총 641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6시간, 주말 6.5시간으로 2018년 대비 각각 0.4시간, 0.5시간 증가했다. 재택근무가 늘고 집단 활동이 줄어든 결과다. 그럼에도 문화예술 관람횟수는 2.6회 줄고, 관람비용 지출은 4만6000원이 감소했다. 특히 60대 노인 계층은 관람 횟수가 55% 하락하고, 비용도 54% 줄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는 온라인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온라인 경험은 현장 경험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한계도 보여줬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된 콘텐츠를 관람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민 중 39.7%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중음악(16.3%), 클래식(13.7%), 연극(10.8%) 등의 공연분야에서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대체 관람 경험이 있는 시민의 70.6%는 온라인과 문화시설 방문 관람 경험에 차이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온라인 대체 문화관람의 단점으로 ‘현장감을 느낄 수 없는 화면 구성’(38.5%)과 ‘음질이나 화질이 좋지 않음’(19.6%) 등 질적 측면을 지적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주말여가 6.5시간, 2년전比 증가
문화관람은 年 4회로 2.6회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쓴 지난해 한 해 동안 서울시민은 문화예술을 약 4회 관람하고, 관람비는 평균 7만4000원을 지출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각각 38%씩 감소한 수치다.
시민들은 온라인 방식으로 활발히 대체 관람을 하면서도 오프라인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을 그리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가 문화예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2020년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재단은 올해 1월 11일부터 2월 10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5000명과 문화관심 집단(서울시 누리집 통합회원,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회원) 1413명 등 총 641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6시간, 주말 6.5시간으로 2018년 대비 각각 0.4시간, 0.5시간 증가했다. 재택근무가 늘고 집단 활동이 줄어든 결과다. 그럼에도 문화예술 관람횟수는 2.6회 줄고, 관람비용 지출은 4만6000원이 감소했다. 특히 60대 노인 계층은 관람 횟수가 55% 하락하고, 비용도 54% 줄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는 온라인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온라인 경험은 현장 경험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한계도 보여줬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된 콘텐츠를 관람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민 중 39.7%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중음악(16.3%), 클래식(13.7%), 연극(10.8%) 등의 공연분야에서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대체 관람 경험이 있는 시민의 70.6%는 온라인과 문화시설 방문 관람 경험에 차이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온라인 대체 문화관람의 단점으로 ‘현장감을 느낄 수 없는 화면 구성’(38.5%)과 ‘음질이나 화질이 좋지 않음’(19.6%) 등 질적 측면을 지적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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