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첫 ‘동문대결’
류, 6.2이닝 2실점 호투
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첫 ‘동문대결’을 펼쳤다. 장군멍군이었다.

류현진과 최지만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 피칭인 6.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2-2이던 7회 초 2사에서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남기지 않았다.

류현진은 8안타(1홈런)를 산발로 처리하며 7삼진을 빼앗았고, 1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4승 2패에 변동이 없고,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53으로 약간 높아졌다. 최지만은 6번 타순(1루수)에 기용됐고,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올해 출전한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날렸고 시즌 타율은 0.429에서 0.400로 약간 낮아졌다. 탬파베이가 6-4로 이겨 10연승, 반면 토론토는 5연패에 빠졌다.

류현진과 최지만은 동산고 선후배. 왼손투수인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로 옮겼고, 왼손타자인 최지만은 2010년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둘이 격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회 초 동산고 동문의 첫 격돌. 류현진은 싱킹패스트볼로 최지만을 내야땅볼로 유도했다. 4회 2사 주자 1루에선 최지만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두들겨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날렸다.

류현진이 장타를 허용한 첫 한국인 타자가 최지만.

6회 2사 주자 1, 2루에선 류현진은 최지만에게 이날 던진 공 중 가장 빠른 시속 91.6마일(147.4㎞)짜리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지만이와 처음 겨뤘는데 내가 (아웃카운트를) 잡고, 안타도 맞았다”면서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만이가 좋은 타자가 됐고, 상대할 때 다른 느낌은 없었다”면서 “준비한 대로 승부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날 7회에도 등판, 지난해 토론토 입단 이후 최다인 공 107개를 던졌다. 지난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100개의 공을 던져 역시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2경기 연속 100구 이상을 던졌다.

류현진은 “(찰리 몬토요) 감독께서 6회까지만 던지라고 했지만, 힘이 남았고 최근 불펜진이 많은 이닝을 던졌기에 ‘한 이닝 더 던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선발투수는 공 100개로 6∼7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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