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생 8개 시·군, 예찰·신고 즉시 현장 확진 후 즉시 매몰 처리

농촌진흥청은 최근 충북 충주와 천안, 경기 안성을 중심으로 과수화상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88농장(50.3㏊)에서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6월에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봄기온이 높아 기존 감염나무에서 병이 조기에 나타나고 있으며, 적과작업 등 농작업이 진행되면서 농가의 자가 예찰로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발생이 없었던 경기 남양주시에서도 1건이 확진됐으며, 발생지역 인근에서도 의심신고를 접수 중이나 대부분 현장에서 과수화상병이 아닌 것으로 처리되고 있다.

농진청은 미발생 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고 의심신고가 증가됨에 따라 ‘병해충 위기단계별 대응조치’에 의거, 지난 22일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 했다.

위기단계 상향 조정으로 발생 시·군 중심으로 설치·운영되던 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을 각 도와 사과·배 주산지 시·군, 발생 인접 시·군에 확대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대책상황실에서는 투입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하여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예찰과 매몰 지원, 사후관리 등 공적방제를 추진하게 된다.

한편 처음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발생지점에서 100m 이내 1개 과원에는 의심증상이 없었고, 병이 발생한 와부읍 72 농장에 대해 추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발생지역을 비롯한 특별관리구역(10개시·군) 등 전국의 사과·배 농장을 대상으로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정화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발생 초기에 즉시 방제해 주위로의 확산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적과, 봉지 씌우기 등 농작업 시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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