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대세 속 ‘세단 파워’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사진)가 ‘생애 첫 차’로 불리는 ‘엔트리카(entry car)’ 기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반떼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현대차 그랜저에 이어 국내 세단 판매량 2위에 올랐다. 특히 SUV 일색인 수출 시장에서도 유일하게 세단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그랜저는 내수 전용 모델이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아반떼의 4월 국내 판매량은 7422대로 그랜저(8684대)와 다목적차(MPV) 기아 카니발(867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세단 중에서는 그랜저 바로 다음이다. 1990년 엘란트라로 출발한 아반떼는 지금까지 총 1411만8488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차급 대비 탁월한 성능과 편의사양을 인정받은 ‘효자 차종’”이라고 말했다. 1∼4월 누적 판매량을 봐도 마찬가지다. 아반떼는 1∼4월 합계 2만7552대가 판매돼, 그랜저(3만5545대) 및 카니발(3만2386대)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쏘렌토(2만7010대·4위) 등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SUV 차종들도 아반떼 판매량에 미치지 못했다. 아반떼의 위상은 수출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국산 차 가운데 올해 1∼4월 전 세계 누적 수출 1위는 현대차 코나(7만7070대), 2위는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5만9341대)로, 모두 SUV다. 기아 스포티지(4만3595대), 니로(4만2411대), 현대차 투싼(3만9164대), 팰리세이드(3만5222대), 기아 쏘울(3만4303대)까지 4∼8위와 10위 기아 셀토스(3만323대) 등 10위권 차종 가운데 8개를 SUV가 휩쓸었다. 이런 가운데 아반떼(4만3813대)가 3위에 올라 세단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 나머지 1개는 경차인 기아 모닝(3만1500대·9위)이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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