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시먼 교수는…
데이비드 런시먼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영국의 저명한 정치철학자다. 지난해 출간한 저서 ‘쿠데타, 대재앙, 정보권력’에서 그는 소수의 권력집단이 민주주의 제도를 악용해 권력을 얻는 현상이야말로 21세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꼬집은 것이다.
이 지적은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가 정치권 주요 키워드로 꼽힐 만큼 위기에 처한 것으로 평가되는 한국의 민주주의와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이 책에서 런시먼 교수는 기후변화와 핵전쟁, 생화학 테러, 네트워크 붕괴 같은 대재앙이 민주주의를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보기술(IT)의 급속한 발전이 인간의 소외와 함께 민주주의의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그는 IT가 독재를 견제하기도 했지만 또 다른 권력의 수단으로 활용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런시먼 교수는 1967년 런던 출생으로 영국의 명문 이튼스쿨을 거쳐,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정치사상을 전공했다.
‘선의의 정치:새로운 세계 질서에서의 역사와 공포, 그리고 위선’(2006년)을 시작으로 ‘정치적 위선: 권력의 가면, 홉스부터 오웰까지’(2008년), ‘정치’(2014년), ‘민주주의는 어떻게 끝날까’(2018년) 등 수많은 저서를 펴내며 영국 정치학계를 선도해가는 학자로 이름나 있다. 2015년부터는 프랑스의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미국의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 등 세계적 석학들을 초대해 최신 정치학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토킹 폴리틱스’를 진행하고 있다.
런시먼 교수는 오는 6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지털 전환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문화 미래리포트 2021에 참석해 디지털 전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변화 속 현대 민주주의가 지속 가능할 수 있는 조건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데이비드 런시먼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영국의 저명한 정치철학자다. 지난해 출간한 저서 ‘쿠데타, 대재앙, 정보권력’에서 그는 소수의 권력집단이 민주주의 제도를 악용해 권력을 얻는 현상이야말로 21세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꼬집은 것이다.
이 지적은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가 정치권 주요 키워드로 꼽힐 만큼 위기에 처한 것으로 평가되는 한국의 민주주의와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이 책에서 런시먼 교수는 기후변화와 핵전쟁, 생화학 테러, 네트워크 붕괴 같은 대재앙이 민주주의를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보기술(IT)의 급속한 발전이 인간의 소외와 함께 민주주의의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그는 IT가 독재를 견제하기도 했지만 또 다른 권력의 수단으로 활용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런시먼 교수는 1967년 런던 출생으로 영국의 명문 이튼스쿨을 거쳐,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정치사상을 전공했다.
‘선의의 정치:새로운 세계 질서에서의 역사와 공포, 그리고 위선’(2006년)을 시작으로 ‘정치적 위선: 권력의 가면, 홉스부터 오웰까지’(2008년), ‘정치’(2014년), ‘민주주의는 어떻게 끝날까’(2018년) 등 수많은 저서를 펴내며 영국 정치학계를 선도해가는 학자로 이름나 있다. 2015년부터는 프랑스의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미국의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 등 세계적 석학들을 초대해 최신 정치학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토킹 폴리틱스’를 진행하고 있다.
런시먼 교수는 오는 6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지털 전환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문화 미래리포트 2021에 참석해 디지털 전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변화 속 현대 민주주의가 지속 가능할 수 있는 조건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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