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횡령, 판사 모독 등 혐의 추가돼
3년6개월 형기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 커


사기죄로 감옥에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 수사당국에 의해 또 다른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25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제 연방수사위원회 총수사국 중대범죄 조사관과의 면담이 있었다”면서 “그가 (나에 대한) 3건의 형사사건 입건 문서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이끈 반부패재단 기부금 횡령 혐의와 시민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는 종교·사회단체를 조직한 혐의, 판사 모독 혐의 등이 추가됐다고 소개했다.

추가 입건된 3건의 형사사건에 대해 기소가 이뤄지고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나올 경우 나발니의 형기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러시아 안팎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나발니는 지난해 8월 항공기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올해 1월 귀국했으나 곧바로 체포됐다. 그는 뒤이어 열린 재판에서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징역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김남석 기자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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