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부두에서 두 시간 남짓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서해의 외딴 섬.

여행길에 지나게 된 어느 집 문 앞에서 개와 고양이가 낯선 방문객을 보고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네요.

젊은 사람들은 떠나고 빈집이 늘어가는 섬마을에서 반려동물들은 그래도 집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집 지키는 게 본분이라 경계는 하면서도 겁먹은 듯한 표정이 귀엽습니다.

외로운 섬살이에 개와 고양이는 살가운 가족과도 같지요.

도시의 반려동물처럼 미용실에는 못 가지만, 사람들 귀여움받으며 어르신들 잘 모시라고 부탁해 봅니다.

사진·글 =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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