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주제로 프로그램 진행
서울 양천구 신월동 태양어린이공원에 설치된 놀이터는 보통의 놀이터와는 조금 다르다. 일단 놀이터라면 으레 있는 미끄럼틀과 그네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바닥 지형을 활용해 미끄럼틀을 타듯이 놀 수 있거나 줄에 매달려 그네 타듯 탈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렇듯 창의놀이터(사진)는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공간이다. 양천구는 관내 18개 동마다 1개씩 창의놀이터를 설치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26일 태양어린이공원 창의놀이터를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들에게 창의놀이터를 설명하는 김 구청장의 목소리 너머로 아이들의 끊이지 않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한 주민은 김 구청장에게 공약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방범 놀이터’도 지어달라고 건의했다. 창의놀이터는 김 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만들기 시작해 이달 18곳 조성을 마쳤다.
창의놀이터에서는 매주 2회 협동, 질서, 감각, 감성, 맨몸, 자연놀이 등 다양한 주제로 전문적인 놀이활동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모든 창의놀이터에서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무지개 어린이공원(목동 7동) △무궁화 어린이공원(목동) △제2도시농원공원(신월동) △태양어린이공원 △하늘마루 어린이공원(신정동) △안산 어린이공원(신정동) △세양 어린이공원(신정동) 등 총 7개소에서 진행된다. 구는 시설물 보수와 청소, 모래 소독 등을 철저히 실시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집 앞, 학교 옆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창의적인 놀이터를 통해, 그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린 시절 추억공간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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