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경험 없는 李, 41%로 파란
4선 나경원 29% 그쳐 2위 올라
주호영 15·홍문표 5·조경태 4%
내달 11일 전당대회서 최종확정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본경선에 이준석(36·사진)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 등 5명이 진출했다. 특히 원내 경험이 없는 30대 이 전 최고위원이 예비경선 결과 1위를 기록해 보수 정당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28일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27일 당원 투표 및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 등 5명의 후보가 본선에 올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문화일보 취재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41%를 얻어 중진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전 최고위원과 수위 경쟁을 벌였던 나 전 의원은 29%에 그쳐 이 전 최고위원에 10%포인트 넘게 뒤졌고, 5선의 주 의원도 15%에 머물렀다. 홍 의원은 5%, 조 의원은 4%를 얻어 각각 4위와 5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초선 대표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김은혜·김웅 의원과 3선 윤영석 의원은 컷오프됐다.
이번 예비경선은 당원 2000명과 일반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2개 여론조사기관이 진행한 조사를 합산한 결과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원 조사에선 31%로 나 전 의원(32%)에 근소하게 뒤졌지만, 일반 국민 조사에서 과반(51%)을 획득해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나 전 의원은 일반 국민 조사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26%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2위에 머물렀다.
이 전 최고위원이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국민의힘 당 대표 본선뿐 아니라 ‘86(1960년대생, 1980년대 대학 학번)’세대 정치 기득권 타파, 차기 대선 구도 등에도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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