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정치적 권리 선언│앨러스데어 코크런 지음│박진영·오창룡 옮김│창비

정치이론의 관점에서 동물윤리 문제를 왕성하게 연구해온 영국 정치학자가 다양한 맥락에서 동물권의 논점을 살핀다. 동물에게도 인간과 동등하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는가? 동물은 우리 정치 공동체의 구성원이 될 자격이 있는가? 더 나아가 동물이 민주적 대표성을 띨 수 있는가? 논쟁적이고, 윤리적·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들에 대해 저자는 구체적 사례와 단계적인 논증을 통해 독자들을 설득한다. 책은 동물의 권리가 그동안 정치에서 소외돼왔던 이유를 역사적 맥락에서 짚어낸 뒤, 동물에게 인간과 동등한 법적 지위를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동물의 이익에 중점을 둔 위원회 등 기관 만들기, 동물의 이익을 대변하는 동물 전담 의원 배정하기 등 현재 시스템을 변화시킬 방법도 다양하게 제안한다. 164쪽, 1만3000원.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최현미

최현미 논설위원

문화일보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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