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고난속 기반놓은 개혁”
추미애 “조국 시련, 촛불의 시작”
당내선 “대선에 악영향 가능성”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변수로 떠올랐다. ‘조국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간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 유력 주자들은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다음 달 예정된 예비경선을 앞두고 당내 선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지목된 조 전 장관의 재등장이 내년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으로선 조 전 장관이 대선의 ‘계륵’이 된 셈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담집 내용 가운데 대학 입시 제도의 불공정함을 지적한 부분이 조 전 장관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등장하기 훨씬 전 이명박 정부 때 도입된 제도의 잘못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27일) 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자서전 출간 소식을 알리며 “조 전 장관께서 고난 속에 기반을 놓으신 우리 정부의 개혁 과제들, 특히 검찰개혁 완성에 저도 힘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는 소회, 조 전 장관께서 그간의 일을 어떻게 떠올리고 어떻게 집필하셨을지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고도 했다.
대선 출마가 유력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SNS에 “조국의 시련은 개인사가 아니다”라며 “조국의 시련은 촛불 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됨을 일깨우는 촛불 시민 개혁사”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 등장과 함께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검찰개혁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검찰·언론개혁을 앞세운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김두관 의원 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한민국 국민은 칼잡이에게 미래를 맡기지 않는 수준”이라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재·보선 참패 이후 조 전 장관 책임론과 관련해 당내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내년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주를 이룬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조 전 장관과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을 야권의 대선 주자로 키웠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들의 등장이 과연 대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추미애 “조국 시련, 촛불의 시작”
당내선 “대선에 악영향 가능성”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변수로 떠올랐다. ‘조국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간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 유력 주자들은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다음 달 예정된 예비경선을 앞두고 당내 선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지목된 조 전 장관의 재등장이 내년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으로선 조 전 장관이 대선의 ‘계륵’이 된 셈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담집 내용 가운데 대학 입시 제도의 불공정함을 지적한 부분이 조 전 장관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등장하기 훨씬 전 이명박 정부 때 도입된 제도의 잘못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27일) 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자서전 출간 소식을 알리며 “조 전 장관께서 고난 속에 기반을 놓으신 우리 정부의 개혁 과제들, 특히 검찰개혁 완성에 저도 힘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는 소회, 조 전 장관께서 그간의 일을 어떻게 떠올리고 어떻게 집필하셨을지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고도 했다.
대선 출마가 유력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SNS에 “조국의 시련은 개인사가 아니다”라며 “조국의 시련은 촛불 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됨을 일깨우는 촛불 시민 개혁사”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 등장과 함께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검찰개혁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검찰·언론개혁을 앞세운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김두관 의원 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한민국 국민은 칼잡이에게 미래를 맡기지 않는 수준”이라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재·보선 참패 이후 조 전 장관 책임론과 관련해 당내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내년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주를 이룬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조 전 장관과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을 야권의 대선 주자로 키웠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들의 등장이 과연 대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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