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결승 빅매치’ 첫 무산
오는 3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3436만7215유로)에선 남자테니스 ‘3대 천왕’끼리 맞붙는 결승전이 열리지 않는다. 슈퍼스타인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35·스페인), 로저 페더러(40·스위스)가 한 그룹에 속해 결승전서 만나지 못하게 된 건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이다.
프랑스오픈 대진표는 2개 그룹으로 나뉘어 128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그런데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대진표에 따르면 올해 프랑스오픈에선 슈퍼스타인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가 같은 그룹으로 묶였다. 프랑스오픈이 세계랭킹 상위 32명에게 시드를 배정하기 때문.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1위, 나달은 3위, 페더러는 8위다. 페더러는 지난해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 출전을 자제했기에 세계랭킹이 2017년 3월(10위) 이후 가장 낮다.
그동안 3대 천왕 중 2명이 1∼2번 시드를 받았기에 결승전 맞대결 빅매치가 연출됐다. 그런데 이번 프랑스오픈은 다르다. 조코비치는 톱 시드, 나달은 3번, 페더러는 8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8강에서, 여기에서 이긴 선수가 4강에서 나달과 맞붙을 전망이다.
페더러의 세계랭킹이 떨어지고,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가 치고 올라오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3월 세계 2위로 도약했고, 2번 시드를 받았다. 도미니크 팀(28·오스트리아)이 세계 4위, 스타페노스 치치파스(23·그리스)가 5위로 시드를 배정받아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이에 따라 30∼40대인 3대 천왕과 20대 젊은피의 결승전이 예고됐다.
3대 천왕의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횟수는 58회나 된다. 페더러와 나달이 역대 최다 공동 1위인 20회, 조코비치가 3위인 18회다. 반면 젊은피 그룹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건 팀(2020년 US오픈)뿐이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프랑스오픈 본선에 출전한 권순우(90위·당진시청)는 1회전에서 케빈 앤더슨(97위·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앤더슨은 2018년 세계 5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17년 US오픈과 2018년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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