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증가율 6.4%
“2분기 더 가파른 성장” 전망

실업지표 개선… 증시도 상승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현상에 대해 “일시적인 문제지만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미국 경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6.4%를 달성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할 만큼 빠르게 회복 중이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 하원 세출소위원회에 출석해 “지금 당장 판단하기에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이는 고질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4.2% 상승해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엄청난 타격을 받았던 항공과 호텔 등 관광과 관련된 수치 회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팬데믹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반도체나 자동차 분야의 공급부족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이 몇 달 더 지속하면서 연말까지는 높은 연율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10년간 물가상승률이 2.3%를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될 만큼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0만6000건으로 직전 주(44만4000건)보다 3만8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날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율 환산이란 월별, 분기별, 반년 기준 통계치를 1년 기준으로 고치는 작업을 말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6%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지만,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마켓워치는 2분기에는 미 경제가 더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률 8.2%를 예상한다고 전했고, AP통신은 10%가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